경진공업은 광양제철소 협력업체로 시멘트 원료를 만들고 있다. 지난 88년 설립됐으나 노사협의회는 95년 만들어졌다. 이때부터 상생의 노사문화가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사장과 근로자 대표가 분기마다 정기 노사협의회를 열어 고충사항 등을 주고받고 회사의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사장이 참석해 시정이 가능한 것은 바로 바꾸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아 노사신뢰 구축의 장이 되고 있다. 또 필요할 경우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이같은 노사협의회를 토대로 지난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노사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3월에도 노조측은 임금 결정을 회사측에 위임해 6년 연속 임금을 회사에 믿고 맡겼다. 사측은 인간존중의 노무관리를 통해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보상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노측과 경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근로의욕을 촉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