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골든위크(4월24일-5월4일)'와 어린이날 연휴로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일본 최대여행사인 JTB가 파악한 여행동향을 분석한 결과, 골든위크 기간에 일본인 관광객 7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에 도쿄 등 10여개 제주∼일본 직항노선에 정기편 29편과 특별기 9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자 대한항공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발 제주행 특별기 47편(공급석 1만2천332석)을 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날까지(4월 30일, 5월 1∼2일 제외) 그랜드호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하얏트호텔 등 특급관광호텔의 평균 예약률이 이날 현재 최저 83%에서 최고 100%를 기록했다. 또 내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는 도내 대부분 렌터카의 예약이 완료됐고, 골프장 예약률도 평균 90%를 넘어섰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어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고 있다"며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여행객과 재방문객 유치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