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제40회 법의 날을 맞아 경남지역에서 지난해 단 한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았던 마을이 무더기로 표창을 받게 돼 눈길을끈다. 24일 창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해동안 도내에서는 7곳의 마을이 범죄가 없는 `평화로운 마을'로 자리매김해 25일 창원지검에서 열리는 법의 날 기념식에서 관련 유공자 8명이 법무부장관과 창원지검장.도지사표창을 받는다. 이날 표창을 받는 마을들은 대부분 자율적인 방범대를 운영하는 등 자체 방범활동을 꾸준히 실시해왔고 마을어른에 대한 공경의식이 투철했으며 주민들의 단합정신이 강한 것이 특징이었다. 표창마을과 관련 유공자들은 다음과 같다. ▲합천군 덕곡면 병배리 병배마을-전성희(42)자율방범대장 이 마을에서는 전대장을 중심으로 마을 일대 야간순찰을 하는 등 자체 방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 농축산물 도난 및 각종 절도사건, 청소년 선도 등 마을 치안유지에 힘써 지난해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의령군 용덕면 가락리 가락마을-전국수(48)이장 지난 94년부터 6년간 자율방범대원으로 근무한 전이장이 주축이 돼 매달 2회이상 임시 반상회 등을 개최해 범죄예방 및 군 주요시책과 소식을 수시로 홍보해 주민들간 단합을 도모하면서 준법정신을 고취해왔다. ▲남해군 설천면 비란리 정태마을-이문규(50)이장 범죄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월 1회 범죄예방대책협의회와 반상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준법정신을 계몽하고 행락철에는 5명의 순찰반을 편성해 야간 순찰활동을 매일 실시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꾸진하게 알려왔다. ▲고성군 하일면 수양리 수양마을-이윤규(64)이장 연간 4회에 걸쳐 마을 경로잔치를 열고 마을회의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청소년비행 및 탈선 방지에 노력하는 한편 마을농로 확장 및 포장, 농지정리, 나무심기작업 등 쾌적한 마을환경 조성으로 범죄없는 마을풍토를 조성해왔다. ▲창녕군 이방면 안리 내당마을-김태일(47)새마을지도자, 하재덕(42)이장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매주 2회씩 야간순찰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에서 추진하는산불예방 및 질서지키기 등의 각종 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매년 8월15일 마을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를 여는 등 공동체의식 함양으로 주민화합의 모범이 되고 있다. ▲거창군 남상면 춘전리 춘전마을-윤창석(48)이장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아래 젊은 층의 마을주민들이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야간 취약시간대 농축산물 도난 및 농번기와 휴가철, 명절때 농촌 빈집털이 사건을 예방해 지난해 단 한건의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함안군 칠서면 구포리 유계마을-김봉수(46)이장 지난 98년부터 한농연 임직원을 맡아온 김이장을 중심으로 자율방범대를 조직,야간에 후미진 곳을 집중 순찰해 범죄없는 마을로 조성하고 특수작물재배 활성화와독거노인 방문 등으로 살기좋은 마을로 자리잡았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