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초대 마약부장을 거치며 최고의 마약수사전문가로 꼽혔던 유창종 대검 마약부장이 21일 사표를 냈다. 퇴임식은 오는 25일 오전 대검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지난달 검찰 인사 파동 당시 서울지검장에서 대검 마약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용퇴할 뜻을 비췄던 유 부장은 지난주 평검사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시 14회인 유 부장은 지난 74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초대 대검 마약과장,청주지검장,대검 강력·중수부장,서울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중원고구려비 발견에 일조했을 정도로 금석학에 정통하며 와전(기와와 벽돌) 수집과 연구에 관심이 높아 법조계에서는 기와검사로 통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