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이번주 중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와 박상배 전 부총재를 소환,조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특검보는 21일 "이번주에 산업은행에 대한 조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라고 밝혀 엄씨와 박씨에 대한 주중 소환 방침이 섰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산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송금의혹에 연루된 현대 계열사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키로 하고 금명간 현대상선 등 일부 현대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현대상선이 2000년 6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지시로 미주본부를 통해 운임 등을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3억달러를 조성한 뒤 북한으로 보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진위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