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의 올해 1.4분기 소비자피해 상담실적 분석 결과, 품목별로는 건강식품이,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관련 상담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1분기 품목별 상담 건수는 `건강식품'(3천345건)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할인회원권', `어학교재', `전문회사계 카드', `이동전화서비스' 등의 순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상담품목 1위였던 할인회원권은 상담이 61.2% 줄어 올해 2위로 내려간 반면 작년 3위였던 건강식품은 13.7% 늘어 1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상담 건수 1위는 `금융 및 보험업'(6천42건)이었으며, `도.소매, 용품수리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제조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상담 다발업체 상위 11개사에 카드사가 4개나 포함되는 등 카드사관련상담이 특히 많았다. 한편 상담 이유별로는 `계약 해제.해지', `품질', `부당행위' 등의 순으로 상담건수가 많았고, 증가율면에서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요금'과 관련한 상담이 지난해동기 대비 17% 늘어 가장 높았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터넷쇼핑몰에서 가격 관련 피해가 빈발해 올해 1분기 전자상거래 분야의 상담 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239.7%나 급증했다. 소보원은 소비성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가장 우선적인 구매기준으로 삼으면서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내세우는 판매방법에 현혹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소보원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8만53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