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대사관에 대한 폭파 협박이 접수돼 경찰이 미 대사관 관련시설의 경계 강화에 나섰다. 경찰은 18일 오전 관계당국으로부터 주한 미 대사관과 영사관을 폭파하겠다는테러 첩보가 접수됐다는 정보를 전달받고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주변 병력을 늘리고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특공대 등도 대기시키는 등 경계경비 강화에 나섰다. 이 첩보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터키 이스탄불 주재 미 대사관에 신원을 알 수없는 이로부터 "한국에 있는 자신의 형제가 터키 폭파전문가와 함께 이라크전에 대한 보복으로 미 대사관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가걸려오자 미 대사관측이 이를 한국측 관계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터키 폭파 전문가가 입국한 것으로보여 현재 국내 소재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그러나 이 전문가가 터키에서 익명의제보자가 언급한 폭파 전문가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