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자활후견기관으로 작년 12월 결성된 사회복지법인 `강남 시니어클럽'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문화복지회관 7층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성재 서울대 교수 등의 특강에 이어 지역 특산물과 중고품을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니어클럽은 우선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기증받은 중고용품을 판매하는 상설매장인 `은빛가게'와 카페인 `은빛향기'를 조만간 개장키로 하고 내달 3일과 22일 `일일 은빛가게'를 운영한다. 구룡산 자락 200여평 규모의 땅을 일구어 유기농 채소를 재배해 판매하는 `은빛농장'은 지난달말 이미 운영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니어클럽은 건강문제 등 퇴직자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을 담은격월간 잡지 `뉴스클럽'도 발행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내 문화재를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문화재지킴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숲 생태 해설가 사업' ▲예비퇴직자의 노후생활계획 수립을 돕는 `퇴직준비교육사업' ▲거동불편 노인들을 돌보는 `가정봉사원 파견사업' 등을 실시한다. 시니어클럽 김영미 팀장은 "퇴직 이후 자신감을 잃어가는 고령자들의 보람찬 노후생활을 돕는 차원에서 이같은 사업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