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6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민주당 인사위원 및 그 가족 등의 계좌 5∼6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압수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안·염씨 등이 관리해온 자금의 입·출금 내역 등을 집중 추적,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각각 건네받은 2억원과 5천만원의 용처를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안씨에게 2억원을 건네는 데 관여한 김 전 회장의 동생 효근씨(전 닉스 대표)를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며 현재 투병중인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에 대해서도 방문조사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 전 사장이 나라종금 대표로 있던 지난 98년 5월부터 2000년 5월 사이 퇴출 위기에 몰린 나라종금을 회생시키면서 '종합금융그룹화'를 추진하기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