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권사상 최고 당첨금 4백7억원을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은 40대의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강원도 모지역에 거주하는 40대 초반의 남자가 15일 오후 국민은행 여의도 동관에 들러 세금을 제외하고 3백17억6천3백90만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밝힌 이 당첨자는 업무차 춘천시로 출장을 나왔다가 시내 가판대에서 행운의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첨자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단 1만원에 5게임(게임당 2천원)만을 구입했으며 복권번호도 시간을 아끼려고 '자동번호 선택'으로 골랐다가 뜻하지 않은 횡재를 맞았다. 그는 기존 1등 당첨자와 달리 복권을 사기 전에 특별한 꿈을 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동번호 선택으로 1등에 당첨된 사례는 그동안 총 46명의 1등 당첨자 가운데 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