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桐華寺.주지 知性)는 오는 23일 오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주변에서 '대구시민의 안녕기원재와 지하철참사 희생자 영가 위령대재'를 봉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동화사 등 대한불교 조계종 대구.경북지역 5개 교구 본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행사는 참사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계속된 대형사고로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대구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화합을 통한 새로운 희망.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계획됐다. 이날 위령대재에는 대구.경북지역 불교계 인사와 희생자 유가족,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하며 명종(鳴鐘)과 삼귀의례, 조계종 총무원장의 법어 등으로 이뤄진추모법요식에 이어 영가 천도재 및 안녕기원재 순으로 진행된다. 동화사 관계자는 "다시는 이 땅에 이번 참사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사고로 희생된 시민들의 원혼을 위로.천도하려고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