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4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운영했던 생수회사 '오아시스워터'의 회계장부 등 회사운영자료를 확보, 정밀 검토 중이다. 검찰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이 자금관리인 최모씨를 통해 안씨에게 전달한 '투자금' 명목의 2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 등을 확인중이며 금명간 안희정·염동연씨의 관련계좌를 추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1999년 7월,9월 안씨와 민주당 인사위원인 염동연씨에게 각각 2억원과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보성 계열사 김모 이사와 나라종금 직원 2명 등과 함께 최씨가 재직했던 그룹 계열 L사 소속 전 팀장 이모씨 등을 소환, 최씨가 김 전 회장의 위탁관리했던 '개인자금' 운영내역 등을 조사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