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유골.시신에 대한신원 확인 작업을 벌여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2일 신원이 확인된 12구의 명단을추가로 경찰에 통보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의 수는 대구 가톨릭대 테니스 선수 4명을포함해 모두 136구로 늘어났으며, 사고 직후 전동차 등에서 수습된 144구의 시신 가운데 미확인 시신은 모두 8구로 줄어들었다. 특히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8구의 시신 가운데 3구는 실종 신고자가 없어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나머지 5구는 훼손상태가 심해 DNA 분석작업을 통한 신원확인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수습된 시신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5구의 시신에 대해서도 가능한모든 방법을 통해 신원확인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신원이 확인된 시신 가운데 유족이 개별 시신인도를 희망하면 희생자 대책위원회에 위임장을 제출한지 여부와 제출했을 경우 철회했는지를확인해 개별 시신인도를 허용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