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범대위와 전쟁반대평화실현공동실천이 주최하는 `국제 반전평화 공동행동의 날' 행사가 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이날 행사는 서울 뿐 아니라 인천, 전주, 대전, 광주, 부산, 울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아테네, 로테르담, 코펜하겐, 베를린, 런던, 시드니 등전 세계 수십여개 도시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행사를 주관하는 합동운영위원회측이 밝혔다. 서울시청 앞 행사에서는 리영희 한양대 대우교수와 영화배우 정진영씨 등이 반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한 뒤 어린이 노래단의 공연에 이어 평화를 상징하는 무지개형상의 천을 내거는 등 문화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합동위원회 측은 행사시간 각 성당과 교회, 사찰 등은 전쟁반대 타종을, 차량들은 10초간 경적 시위를 하도록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오후 7시께부터 여중생범대위가 주관하는 촛불시위에 합류하게 되며 오후 10시에는 백악관과 청와대, 국회 등에 대한 사이버시위도전개할 예정이다. 행사시간 경찰병력은 원거리에 배치되지만 무교로, 을지로, 소공로 등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될 예정이어서 도심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