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원장 강재성)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시 조직적으로 관리.대처할 수 있는 전담팀을 구성하고,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스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담팀은 이 병원 감염관리위원장인 김민자 교수를 팀장으로, 이승은 감염관리간호사와 감염내과 박승철 교수, 호흡기내과 인광호.이상엽 교수, 응급의학과 홍윤식 교수 등과 격리병동 전담간호사 2명 등으로 구성됐다. 병원측은 특히 외래 환자들 중 고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일단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관리실에 격리해 진료하도록 했으며, 유행철에 접어든 인플루엔자 B형에 대한 진단도 신속하게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병원은 마스크가 필요한 진료과에서는 외래진료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개인 보호장구(N95 마스크, 보호 안경, 1회용 가운 또는 앞치마, 소독가능한 신발 덮개, 1회용 장갑)를 감염관리실에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승철 교수는 "국내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근 거점병원에서 사스 추정환자가 발생할 때는 전담팀이 직접 방문해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