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파업과 학교 파행운영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고신대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진에 대해 전원 해임조치가 내려지고 관선 이사가 파견됐다. 3일 고신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고신대 복음병원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고려학원 이사회가 재단 예산을 불법적으로 운영한 사실을 적발해 개선명령을 내렸으나 현이사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지난 1일자로 이사진을 해임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 관선이사로는 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과 정필도 수영로교회 목사, 송성근 동아의료원 원장 등 15명이다. 교육부는 지난 2001년 11월 고려학원 재단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사회가 임의로200억원을 차입했으며 재단예산으로 지원할 수 없는 김해복음병원에 74억원을 지원하는 등 예산을 불법적으로 운용해 시정하도록 계고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