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경정 계급이 맡고 있는 경찰서장에 대한 공모제가 도입되고, 경정 서장이 총경 계급장을 달고 근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찰청이 3일 발표한 경정 서장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인사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경정 서장 후보를 모집한 뒤 능력과 경력 등을 고려해 서장으로 배치하는 보직공모제가 도입된다. 또 치안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3급지 일부 지역에 배치되는 경정 서장들도 1, 2급지 경찰서의 서장들 처럼 총경 계급장을 달고 근무하도록 경찰복제에 관한 규칙을 개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정 서장 지원자격을 잔여정년이 3년 이내이거나 서장임기 종료후 명예퇴직할 경우로 한정하고, 지원자가 많아 경합하게 되면 해당 지방경찰청 소속지원자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정 서장제는 보다 많은 일선 경찰관들이 서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며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