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뇌출혈로 쓰러진 재정경제부 세제실이문승(34) 사무관이 2일 오후 숨을 거뒀다. 이 사무관은 몇차례 뇌출혈 수술을 받은 이후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연장해 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해 보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 했다. 통영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지난 9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 사무관은 99년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1년 재경부로 옮겨 소득세제과와 소비세제과에서 근무했다. 최근에는 세제개편과 관련,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관은 부인과 돌을 갓 넘긴 딸, 생후 1개월된 딸을 유족으로 남겨두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