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했다 최근 미 당국에 체포된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조기귀국 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 전총경은 지난달 25일 체포 당시 `하루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가족들에게 밝혔으나 미 현지 국선 변호인을 선임한 이후 인도재판 일정이 한달 이상 지연되고 있다. 법무부는 재판 지연 배경에 대해 최 전 총경이 조기 귀국하지 않고 정식 재판을 받겠다는 입장인지, 아니면 미 법원 내부 사정으로 지연되는 것인지 명확치 않으나 최씨의 귀국이 지연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지 분위기로는 최씨의 조기귀국 의사가 번복돼 미 법원이 정식재판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르면 주중 정식재판 속개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이고 최씨의 입장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총경은 지난달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된뒤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