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뺑소니(도주차량) 사범중 80% 이상이 덜미를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서울지검이 지난주 발간, 일선 검찰청에 배포한 `교통사범 수사실무'에 따르면 재작년 발생한 도주차량 범죄 1만9천367건중 85.7%인 1만6천600건이 검거 처리되는 등 지난 98년부터 재작년까지 4년 연속으로 검거율 80% 이상을 기록했다. 뺑소니 검거율은 92년 50.8%, 93년 44.7%, 94년 50.8%, 95년 55.5% 등 90년대초.중반 40-60%에 그쳤으나 97년 65.6%로 상승한데 이어 98년 84.2%, 99년 82%, 2000년 85.3%를 각각 기록했다. 97년부터 재작년까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사범의 경우 약식기소를 포함해기소된 비율이 재작년 31.6%, 2000년 32.4%를 각각 기록하는 등 5년간 평균 32.6%로나타났다. 또 사고 운전자의 운전 경력은 98년부터 재작년 사이 경력 5년 이상의 운전자비율이 재작년 52.6%, 2000년 51.4%, 99년 53.1%, 98년 50.4%를 각각 기록하는 등 5년 미만의 경력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고 운전자의 연령은 36-40세가 재작년 14.7%로 31-35세(14.6%)에 앞서며 가장높은 비율을 보였고 2000년 15.5%로 2위, 1999년 16.2%로 1위로 기록되는 등 30대후반 운전자의 사고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92년부터 재작년까지 10년동안 매년 평균 26만1천131건을 기록했고 이 기간중 2000년에 29만4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재작년 26만579건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2-2001년 사이 매년 평균 1만345명을 기록했고 2000년 1만236명을 기록했으며 재작년에는 8천97명으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