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4월초 총경 및 경정급 보직이동 인사때 경찰청 과.계장급, 서울경찰청 과장의 주요 선호 보직에 대해 인터넷 등을 통해지원자를 공모, 인사위원회에서 적임자를 선발토록 하는 `3단계 보직심사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직심사제의 1단계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거나 선호도가 높은 직위를 공모대상 직위로 선정, 직무수행에 필요한 경력, 자격증, 학위 등을 자격요건으로 규정해 인터넷 등을 통해 공모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지원자와 추천받은 자에 대해 자기소개서, 업무추진계획서,개인면접, 자격증 등에 대한 자격심사를 실시한다. 3단계에서는 경찰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5∼7인의 선발 심사위원회를 구성, 업무 수행능력과 전문성, 업무계획의 창의성, 기여도 등에 대해평가한 뒤 출신지역까지도 고려, 최종 선발하게 된다. 경찰청은 보직 공모대상 직위로는 경찰청 과장급인 공보과장, 감찰담당관, 정보2과장 등 9개를, 계장급인 공보2계장, 감찰계장, 강력계장 등 14개 직위를 선정했고,서울경찰청에서는 과장급 가운데 업무의 전문성과 선호도를 고려, 공보담당관, 인사교육과장, 형사과장 등 7개를 지정했다. 경찰청은 "3단계 보직심사제는 신임 청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공정한 시스템에의한 인사를 실시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실천하는 것으로 경찰인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시행후 제도보완 등을 통해 여타 보직을 포함, 지방경찰청,경찰서까지도 확대실시해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