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안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채용시장이 2.4분기부터 서서히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외국계 기업들이 채용문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구직자들의 숨통이 어느정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kr)가 대기업 1백10개사, 외국계기업 81개사, 중소기업 3백61개사를 대상으로 2.4분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24%, 외국계기업 14%, 중소기업 34%가 채용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분기 채용실적(대기업 9%, 외국계기업 6%, 중소기업 17%)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전자 자동차 식음료 등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금융 석유화학 중공업 조선 건설분야는 채용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외식업종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롯데백화점이 상반기내 6백여명의 직원을 채용하며 베니건스가 6월께 7백70명(정규직 1백70명), 스타벅스가 5월께 모두 3백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기술 영업 생산직분야에서 상반기내 1백40명을 채용하며 대우조선은 5월께 1백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