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달 용돈으로 10만원 미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만3천278명을 대상으로 경제.건강상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용돈이 전혀 없는 노인이 2천456명(18.5%)에 달했다. 또 5만원 미만 2천67명(15.6%), 5만∼10만원 2천998명(22%) 등 전체의 56.6%가 한달 용돈으로 10만원 미만을 사용하고 있다. 용돈의 주된 사용처로는 약값과 의료비가 36%(4천870명)로 가장 많고 생활비 21%(2천906명), 경조비 9.9%(1천322명) 등이다.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나쁘다'는 응답이 29.7%(3천949명), '아주 나쁘다' 25.5% (3천397명) 등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55.2%를 차지했으며, 주요 질환으로는 고혈압(32%), 관절염(22%), 허리디스크(7.8%) 등을 꼽았다. (광명=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