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일부 농민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쌀 전문조합인 '강원 쌀농협' 설립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칭 강원 쌀농협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고오성.전업농강원도연합회장)는 26일오전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쌀조합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준비위측은 현재 쌀농협 설립에 서명한 조합원은 횡성과 원주, 양구, 정선 등도내 13개 시.군에서 24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전문 조합 설립을 통해 쌀의 생산과 가공, 유통 전문화를 통한 지역농협의 한계극복을 비롯해 고품질 쌀을 생산, 브랜드화를 통해 부가가치 제고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존 농협측은 쌀조합 가입 농민들이 대부분 지역농협 조합원과 중복되는데다 농협간 과당 경쟁으로 동반 부실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