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6일 사채업자의 사주를 받고 채무자를 감금,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폭력배강모(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사채업자 김모(32)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31일 오전 1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사채사무실에 김모(31.상업)씨를 감금한 뒤 "동업자가 진 빚 6천800만원을 대신 갚으라"며 집단폭행해 2천400여만원을 뜯어내고 7천700여만원의 지불각서를 받아낸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3일 2급 중증장애인인 이모(33)씨를 모텔에 5일동안 감금한뒤 이씨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해 어음을 발행, 이를 할인하는 수법으로 3회에 걸쳐4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