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崔圻文) 신임 경찰청장은 2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주중 단행될 치안정감과 치안감, 경무관 승진인사시 다면평가제를 도입, 객관적으로 검증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인터넷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인사대상자들의 상하, 동료직원을 대상으로 다면평가제를 실시했다"며 "처음에는 염려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객관성이 높았고 평소의 평판이 다면평가의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취임후 고위간부 인사가 늦어지는데 대해 "행정자치부 장관 등의 업무일정에 맞추고 있고 금주내 조만간 누구든지 공감하는 신중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참여정부 인사의 큰 흐름에 경찰이 예외일 수 없고 외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대 개혁과 관련, "경찰의 위상과 자질, 전문성 향상,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우수한 경찰 교육기관으로 경찰대의 역할이 컸다"면서 "그러나 매년 110∼115명 가량의 경찰 간부가 양성되면서 인사적체가 심한 점을 감안해 향후 여론을 수렴, 합리적 개선책을 마련하고 5월 신입생 모집공고전 대학 개혁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수사권 독립 및 자치경찰제와 관련, "4월중 경찰제도개선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각계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등을 참여시켜 국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안을 만들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경찰청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주 5일제 근무시행에 대해 "현재 각 부처에서 한달에 한번 시행중인 주5일제와 관련 치안수요가 마무리되면 내근 부서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