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0시 20분께 대전시 동구 중동 대전 도매시장 인근에서 불이 나 노점상 좌판 8개를 태우고 대전도매시장 건물로까지 옮겨붙었다. 불은 도매시장 내 점포 3개를 태워 1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각종 적치물로 인해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제때 접근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불이 날 당시 장사가 모두 끝나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었고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노점상에 화인이 될만한 전기시설 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