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40여년간 침팬지를 연구해 세계적명성을 얻은 제인 구달(69) 박사가 서울대에서 특강을 펼친다.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박경렬)는 오는 5월13일 구달 박사가 `과학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영국 출신인 구달 박사는 지난 60년부터 탄자니아의 밀림에서 침팬지의 습성을관찰, 침팬지도 도구를 사용한다는 등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아 동물학에 혁명을일으킨 학자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관심사 및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주제의 강연회를 기획하던중 최근 환경운동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구달 박사가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고 특강을 부탁해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2일 가수 신해철씨를 초청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의 강연회를 열 계획인총학생회는 서울대 조 순 명예교수와 고려대 최장집 교수도 강사로 초빙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