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국에서 집단 설사환자 발생이 잇따라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국립보건원은 새학기 시작을 전후해 각급 학교 및 단체의 합숙수련회 등이 집중되면서 위생관리 소홀 등으로 올들어 전국에서 5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 430여명의 집단설사 환자가 보고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광주광역시 서강고교에서는 학교급식후 학생 20여명이 집단설사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충북 소재 청소년수련원에 있던 서울소재 4개 대학신입생 200여명이 설사 증세를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또 인천시와 강원도 속초에서, 1월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각각 주민 척사대회나 교회 신도수련회 등에 참석한 사람들중 설사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보건원은 이밖에 경남 마산, 함안 등지에서 적게는 2-3명, 많게는 50여명에게서 세균성 이질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올 1-2월중 모두 278명의 이질 환자가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보건원 관계자는 학교와 종교단체 등이 합숙수련 또는 단체행사를 하면서 급식을 할때는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설사환자 발생시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