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난된 경북 후포항 소속 게통발 어선 신명호 수색작업이 4일 오전 이틀째 계속되고 있으나 높은 파도와눈보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 해경은 전날 오후 조난 신고를 받은 뒤 1천t급과 5천t급 경비함정을 비롯,어선 4척과 함께 공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동해상에 3~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한 눈보라가 몰아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전 날이 밝는대로 구난 헬기를 동원, 수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강한바람과 함께 시정상태가 좋지 않아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 신명호는 전날 오후 6시18분께 동해 독도 북서쪽 21마일 해상에서 "회항중 원인미상으로 침수되고 있다"는 구조신호를 경북 후포어업무선국에 전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2일 오전 3시 후포항을 출항한 신명호에는 이종수(44) 선장 등 9명의 선원과 중국 한족 연수생 3명이 승선했으며 조업을 마치고 울릉도로 회항중이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