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3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온 20대 여자 1명이 탈북자라고 주장해 정확한 탈북동기와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자신을 이송희(23)라고 밝힌 이 여자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중국 잉커우(營口)발 국제여객선을 타고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씨는 1차 조사에서 98년 7월27일 탈북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왕칭(汪淸)현에서 조선족 남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하던중 중국인 여권 위조 브로커로부터 건네받은'박순화(32.여)'라는 명의의 한국인 위조여권을 이용, 지난 2일 오후 1시께 중국 잉커우에서 인천행 여객선에 홀로 탑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