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53분께 서울 성동구 화양동 48의 32층 목화연립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1층 슬라브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인부 김종열(57)씨와 김범석(53)씨가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중상을 입었으며 함께 일하던 한두인(43)씨와 김호경(48)씨는 발목 등에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편의점 주인 김정곤(29)씨는 "인부들이 평소처럼 작업하던중에 드릴 소리가 갑자기 크게 나더니 `쿵'하는 소리가 나며 지붕이 왼쪽으로 서서히 기울다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인부들은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구조돼 30여분만에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을 입은 인부 2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이날 사고는 2층 연립주택 건물의 위층을 모두 철거한 뒤 1층도 건물의 주요 골격만 남긴 채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일어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