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와 자매가 나란히 같은 학부에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3일 목원대학교 IT공학부 정보통신전파소학부에 입학한 이원기(19), 중기군 형제와 음악교육학과에 입학한 우은진(19), 은미양 자매. 이들 형제와 자매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함께 다녔다. 이 정도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대학만큼은 따로 다니려는 생각이 들 만도하지만 이군 형제는 서로 힘을 모아 미래의 중추산업인 IT분야를 정복하겠다는 생각에 같은 대학, 같은 학부로 진로를 정했다. 우양 자매도 음악교사라는 공통의 장래희망을 이루는 데 서로 도움을 주자며 같은 학부에 지원했다. 이와 관련, 목원대에는 이날 이군 형제와 우양 자매 이외에 강지연(19.생명과학부), 승훈(IT공학부) 남매와 최묘석(19.IT공학부), 현석(화학 및 응용화학과)군 형제 등 두쌍의 쌍둥이도 함께 입학해 잔치 분위기를 더했으며 이들은 이같은 인연을계기로 서로 격려하며 대학생활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이들 네쌍의 쌍둥이 신입생들에 대한 특별 지원책 등을 강구키로 했다. 원기군은 "지금까지 특별하게 동생과 떨어져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며"그동안 함께 공부하다보니 수업내용 등을 복습할 때 서로 보완할 수 있어 유리했던것처럼 대학에서도 남들보다 배 이상의 학습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