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인사는 연공서열보다는 직원들의 업무능력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3일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간부회의에서 "최근 새정부의 인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부터 이뤄진 시 간부인사를 두고 연공서열을 무시한 지나친 발탁인사라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시대적 요구를 파악하지 못한 진부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는 효율성과 성실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남들이 꺼리는 기피부서에서 최선을 다해 능력을 발휘하는 직원에게 승진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서열을 내세우고 인사고가에만 신경 쓰는 사람이 승진하는 것이 오히려 불합리"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현재 시의 인사시스템이 경직돼 있어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능력, 실적, 공정성 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강구하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