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기금 모금에 나선데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28일 연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합격생을 대상으로 '기금모금 참여요청서'라는 메일과 팩스를 발송하고 학부모들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모금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기금 참여 방법은 15만, 30만, 50만원중 원하는 금액을 1년간 매달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연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기금모집에 응할지 여부를 묻는 신입생들의 문의와 함께 학교측을 비난하는 연대 총학생회 및 일부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1학기 수시합격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몇 달 전부터 지금까지 학교에서 전화를 걸어와 '80%가 기부금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동참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측은 "기금은 장학금과 교육.연구시설 확충, 우수교원 확보 등에 활용되며 기금 참여자는 멤버십카드를 발급받아 학교 의료.교육 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10년 전부터 해오던 사업이라 문제될게 없다"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