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연안여객선이 다음달말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청해진해운이 원활한 화물수송을 위해 인천∼제주 항로여객선을 춘향호(3천600t급)에서 오하마나호(6천466t급)로 교체하는 것을 내용으로하는 사업변경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검토 후 허용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길이 141.5m, 폭 22m 규모의 오하마나호는 국내 내항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를자랑했던 부산∼제주 항로의 오리엔트스타2호(5천688t급)를 능가하는 초대형 여객선이다. 승객 695명과 컨테이너 109개, 승용차 63대, 8t트럭 42대 등을 동시에 적재할수 있는 이 배는 회의장 이벤트실 오락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과 제주사이의 운항시간도 13시간으로 춘향호 운항때보다 1시간 단축된다. 여객선 교체가 허용되면 인천∼제주 항로는 기존 청해진고속페리1호(3천872t급)와 오하마나호 등 2척이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