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사고대책본부는 방화참사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됐다고 실종자 가족들이 주장하는 중앙로역내에 대한 재발굴 작업을 24일 오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화재대책본부는 실종자가족들과 시민단체로부터 '유골 등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다'는 항의를 받고 이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중앙로역내 재발굴 작업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중앙로역내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부터 승객들이 대피했던지하 1층까지 발굴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유류품 수합과 정리를 마치고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종자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최종위치 확인은 신청자 206건중 휴대전화 회사에 의뢰해 124건의 최종위치를 추적한 결과, 70건이 사고지점인 중앙로역 주변에서통화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대구시는 행정자치부와 대구시내 8개 구.군을 통해 실종자 확인작업을 진행중인데 구.군이 확인한 130명중 58명은 사고관련자로 추정되고 단순가출 13명, 장기가출 14명, 거주불명 8명, 미확인 37명 등이며 147명에 대해서는 행자부에 확인요청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