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대참사 1주일째인 24일 사고대책본부에 접수된 미확인 실종자는 30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24일 법조인 등이 참여하는 실종자심사위원회를 구성, 실종자들에 대한 사망자 인정여부에 대한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실종자 543명을 접수해 사망.부상 및 이중신고 확인과 정을 거쳐 순수 미확인 실종자를 304명으로 집계했다. 또 실종자 휴대폰의 위치추적 결과, 70건이 사고지점 주변에서 통화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사고현장 주변의 쓰레기통에서 불에 그을린 주민등록증과 장애인 등록증, 이동통신사 카드 등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섰다. 또 실종자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화재 직후 3분여만에 지하상가의 방화셔터가 닫힌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한편 23일까지 사고대책본부에 접수된 성금은 155억원이고 285개 단체의 7천300여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대구=연합뉴스)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