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방화사건 실종자 가족 30여명이 19일 오후 10시20분께 대구시민회관내 사고대책본부에 찾아와 20여분간 실종자 숫자 파악 등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가족들은 "대구시가 제공한 사건당시 지하철 CCTV를 확인한 결과 지하철 안심역등 일부 구간의 촬영화면이 없다"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는 화면이 녹화되지 않은 경위를 밝히고 당일 오전 전 구간 개찰구를 통해 빠져나간 승객 숫자를 파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시민회관 소강당에 설치된 대기실에서 한시 바삐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는데 대책본부가 너무 무성의한 것 같다"면서 대책본부 책임자 면담을 주장하며 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목소리를 높여 강력히 항의했다. 또 일부 가족들은 "정확한 실종자 숫자를 공개하고 신원확인 등 대책을 빨리 시행하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