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지하철 방화사건으로 1백20여명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미 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에게 '지하철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도 김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한국민들과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