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화재나 탈선, 생화학테러, 폭발물 발견 등의 비상사태 발생시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하철 안전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하철 안전전문가들이 말하는 전동차내 재난발생시 승객 대처요령을 정리한다. 먼저 전동차 안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에는 최초 발견자가 큰소리로 다른 사람에게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야 한다. 또 전동차내 연결통로 출입문 왼쪽 상단에 설치돼 있는 비상 인터폰을 통해 기관사에게도 불이 난 사실을 알려 신속한 안내방송과 화재진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연결통로 출입문 아래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를 꺼내 초동진압을 실시하고 손수건이나 휴지, 겉옷 등으로 코와 입을 막은 뒤 가까운 출구(또는 전동차 출입문)를 통해 직원의 안내나 비상유도등을 따라 대피한다. 하지만 철로 위는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배치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출구를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 생화학무기가 전동차내에 살포됐을 경우에도 코와 입을 막고 앞 또는 뒷칸의 객차로 피한 후 전동차내 비상 인터폰으로 기관사에게 알린 다음 전동차가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기관사의 전동차 출입문 개폐가 없을 경우에는 출입구 옆면 상단에 있는 비상출입문 스위치를 작동, 출입문을 열고 질서있게 빠져나간다. 폭발물은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하며, 만지거나 개봉해서는 안된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