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 타인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거액을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다단계판매원 김모(48.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0년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남부터미널 앞 모은행 카드모집 가판대에서 함께 다단계판매회사에 근무했던 김모(41.여)씨 명의로카드를 발급받는 등 최근까지 김씨 명의로 4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500여차례에 걸쳐현금서비스 등으로 2억8천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경찰에서 김씨는 "다단계판매를 위해 계속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신용불량자라서 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인적사항을 알고 있던 김씨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아 현금서비스로 비용을 충당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