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와 관련,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유.무선 통화량이 폭주해 통화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서울 등 전국에서 대구의 가족, 친지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주해 통화량이 평소보다 30% 늘어난 48만콜을 기록,통화 성공률이 평소의 69%보다 낮은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유선전화로 휴대폰으로 거는 통화(LM)와 휴대폰으로 유선전화로 거는 통화(ML)도 역시 전국에서 대구로 걸린 통화가 급증, 대구지역의 교환기 용량부족으로 통화성공률이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휴대폰간 통화도 전국에서 대구로 걸린 통화량 증가로 인해 이용자들이 통화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KT는 이번 사고 직후 유선전화와 이동전화간 임시회선을 긴급 증설하는 하는 한편 긴급전화를 사고대책본부에 27대, 사고현장 18대, 병원에 8대를 각각 설치, 사고수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