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정폭력 발생시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적극 대처키로 방침을 정하자 피해 여성들의 경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17일 아내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8시께 인천시 남구 도화2동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 도중 손으로 아내 B(34)씨 머리를 3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아내의 신고로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앞서 오후 7시 15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5동 한 가정에서도 한 여성이 '우산으로 머리를 맞았다'며 인천 동부경찰서에 신고를 해 왔다. 경찰은 그러나 이 여성이 곧바로 '경찰이 왔다가면 남편이 또다시 행패를 부릴수 있다'며 경찰 출동을 극구 만류함에 따라 추이를 지켜 보며 또다시 폭행할 경우남편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