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로 발견됐던 '개구리소년'들이 14일 오전 모교인 대구시 달서구 성서초등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영규(당시 11세)군의 아버지 김현도(57)씨와 박찬인(당시 10세)군의 아버지 박건서(49)씨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졸업식에서 이 승 교장은 "어린 나이에 채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다섯 소년들의명복을 빌며 명예 졸업생으로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명예졸업장을 받으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학부모와 졸업생, 재학생 등300여명의 참석자들은 시종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유족들은 각계에서 답지한 성금 가운데 2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성서초등학교에기탁해 졸업식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