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개그우먼 이경실씨의 가정폭력사건을 놓고 서로 얘기를 나누다 상호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A(37)씨 부부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11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동구 자신의 집에서 최근 화제가 된 `이경실씨 야구방망이 폭행사건'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 A씨 부인(30)이 "당신도 이씨 남편 못지 않다"며 손으로 A씨의 머리를 3차례 치자, 이에 화가 난 A씨도 부인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는 것. 화를 참지 못한 A씨 부인의 신고로 경찰조사까지 받고 입건된 이들 부부는 "이씨 얘기를 나눌 당시에는 흥분이 돼서 서로 때렸는데 경찰서까지 와서 조사를 받으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