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내 16개 지하철 환승주차장 가운데 환승주차 이용률이 낮은 주차장의 급지 및 주차요금을 올리는 방안을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또 시 주관부서와 협의, 환승주차 이용자와 비환승주차 이용자의 주차요금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시내 환승주차장 요금은 월 정기주차의 경우 4급지가 환승 4만원, 비환승5만원, 5급지가 3만원이며, 시간 주차(10분당)는 4급지가 200원, 5급지가 100원이다. 이는 환승주차장 요금이 공영이나 민영 주차장보다 저렴, 일부 주차장의 경우지하철 환승이 아닌 목적으로 이용하는 시민이 더 많은 데 따른 것이다. 공단이 지난해말 환승주차장 이용객 1천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기주차 환승이용률이 개화산역과 구파발역은 99%에 달했지만 천호역은 23%, 방화역은26%에 불과했다. 또 시간주차 환승이용률은 상계역이 67%, 도봉산역이 64%로 비교적 높은 데 반해 천호역은 15%, 학여울역는 21%로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