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전지역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임진강 상류 수위가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갑자기 줄어들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연천군 맑은물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군남면 선곡리 임진강 상류 수위가 평균수위(1.9m)보다 낮아지기 시작해 다음날 오후 1.6m로 떨어졌다. 또 지난달 1일 오전에도 수위가 1.5m로 감소했다 6시간만에 정상수위로 되돌아왔으며 지난해 2월 3일에도 20㎝ 정도 줄어드는 등 최근들어 수위감소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맑은물사업소측은 "임진강 수위가 1.5m로 낮아질 경우 취수가 불가능해 임진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연천군 1만2천가구에 수돗물과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워진다"며"갈수기를 맞아 북한이 지난 98년 완공한 '4월5일'댐에서 담수를 시작해 수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맑은물사업소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위해 길이 100m,높이 150m의 토사보 설치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이모(40)씨는 "지난해 설치한 토사보도 우기때는 강물에 쓸려내려가 이맘때만되면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없다면 수위감소는연례행사가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연천=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