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식)은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위험이 있는 한려해상과 월출산국립공원 등의 123개 등산로(656.35㎞)를 이달 중순부터 5월말까지 출입통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한려해상과 월출산 국립공원이 오는 15일부터, 계룡산 등 14개 국립공원이 다음달 1일부터, 고지대에 눈이 남아 있는 지리산과 설악산 국립공원이 다음달 3일부터 통제된다. 그러나 산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리산 중산리-법계사 등 189개 등산로(481.9㎞)는 계속 개방된다. 공단측은 이 기간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에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면서 흡연행위나 인화물질 반입을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산행을 계획하는 탐방객들은 사전에 공단 홈페이지(www.npa.or.kr)를 통해 공원별 통제구간을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하며 성냥이나 가스류 등 인화물질은 절대 휴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