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대전지역 전문대들이 11일 합격자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등록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전문대들에 따르면 우송공업대학의 경우 2천400명의 합격자 가운데 51.4%인 1천234명만이 등록, 겨우 50%를 넘겼으며 이같은 실정은 같은 법인 산하 우송정보대학도 마찬가지다. 또 혜천대학 합격자 2천172명 중에서도 1천415명이 등록, 65.1%의 등록률을 보이는 데 그쳤으며 대전보건대학 합격자 역시 63.8%(3천93명 중 1천974명)만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이날 밤부터 추가 합격자들에게 등록을 권유하는 전화를거는 등 신입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낮은 경쟁률로 지원자마저 부족한형편이라 자칫 무더기 미충원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4년제 대학들이 이날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이들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복수합격한 학생들이 벌써부터 전문대에 환불을 요청하는 등 전문대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대덕대학만은 2천324명의 합격자 가운데 1천893명(81.5%)이 등록, 지난해 59.9%에 비해 등록률이 21.6%포인트 올라갔다. 한 대학 관계자는 "4년제 대학들이 이달 말까지 추가 등록을 실시함에 따라 전문대들은 입학식 이후 3월말까지도 합격자 등록을 받아야 할 전망"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합격자들의 등록을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